쌍용양회 사옥부지 매각

중앙일보

입력

쌍용양회가 자구(自救)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서울 용산구 삼각지 사옥부지 매각이 성사됐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쌍용정공 지분도 원매자가 나서 곧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는 27일 "그룹 사옥부지로 매입해 두었던 삼각지 옛 상명여고 자리 땅 4천5백여평을 캐나다 타갈더(Tagalder)그룹 한국 현지법인에 3천2백만달러를 받고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고 밝혔다.

타갈더 그룹은 농수산물과 부동산 매매 중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쌍용양회는 이와 함께 쌍용정공 보유지분(3백21만2천주.40.7%) 전부를 한누리증권에 매각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금명간 이뤄질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쌍용양회가 보유한 쌍용정공 지분의 시가는 81억6천만원(27일 종가 기준)이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관계자는 "쌍용양회로부터 삼각지 부동산 매매계약과 쌍용정공 지분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고 말했다.

김남중.허귀식 기자 n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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