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日 월드컵 우대티켓 1천만원 이상

중앙일보

입력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일본조직위원회(JAWOC)가 `프레스티지' 입장권 가격을 100만엔(약 1천만원) 이상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AWOC은 주로 법인을 대상으로, 식사 등의 각종 서비스가 포함된 고액의 프레스티지 입장권을 빠르면 오는 8월 발매할 계획이라고 27일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보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한 장으로 4-5 경기를 볼 수 있는 `프레스티지 티켓세트'는 서비스 등급에 따라 2가지가 있는데, 결승전과 일본대표팀 경기가 포함된 최고가 세트가격은 100만엔 이상으로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프레스티지 티켓은 6만석 정도로 이중 10%인 6천석 가량이 주차장 및 전용출입구 이용과 식사 서비스가 붙는 최상등급의 좌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나머지 프레스티지 티켓은 일반관중과 같은 출입구를 이용하고 식사가 도시락으로 제공되는대신 가격이 싸게 책정된다.

우대 티켓에는 선물도 첨부되는데 주로 기업체 등에서 대량 구입해 고객 접대용등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JAWOC에서는 프레스티지 티켓으로 2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 입장권 사업은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대행사 ISL의 파산으로 차질이 우려됐으나, JAWOC가 이를 맡아 실시하는 것으로 FIFA의 양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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