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훈, 결혼 1년 반만에…식물인간 투병 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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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여유만만 캡처]

가수 겸 배우 황치훈이 식물인간 상태로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KBS2 '여유만만'에는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출신 김형중이 친구 황치훈의 병실을 찾아간 모습이 방송됐다. 황치훈은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5년이 넘도록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고 있다. 결혼한지 1년 반만에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방송을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이날 김형중은 "나를 많이 좋아했다. 연기에 욕심 많고 뭐든 적극적이었다"며 황치훈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형중이 "목소리가 들리면 눈을 깜빡여 봐라" 고 하자 황치훈의 눈동자가 움직이기도 했다. 황치훈의 일곱 살 짜리 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창 응석부릴 나이지만 오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아빠를 응원하는 편지를 쓰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황치훈은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0년대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 에 출연했다. 이후 '추억 속의 그대' 라는 곡으로 가수로서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꼭 나으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다시 일어나 어여쁜 딸과 함께 놀아주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황치훈의 회복을 기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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