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재건축, 바닥 가까워져”… 잠실·개포 상승세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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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취득세 감면 혜택 등의 영향으로 일부 단지에선 호가가 오르고 거래량이 늘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지만 전주(0.09%)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됐다.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0.05)·서초(-0.18)·강동구(-0.1%)가 여전히 하락세인 데 반해 송파구(0.21%)는 크게 올랐다. 서울시가 한강변 개발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초고층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실5단지가 뛰어서다. 한 주 새 2000만원가량 상승해 119㎡(이하 공급면적)형이 10억5000만~10억8000만원이다. 강남·강동구의 일부 단지도 상승했다. 개포주공4단지 36㎡형은 4억9000만~5억2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가량 올랐다. 개포동 동명공인 이형관 사장은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강동구 둔촌주공도 주택형에 따라 1000만원가량 올랐다.

전세시장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03%, 경기·인천도 각각 0.02% 상승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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