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파이낸스 코리아, 국내 M&A펀드 조성

중앙일보

입력

일본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그룹의 한국거점인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코리아(대표 다카하시 요시미.高僑良巳, 이하 SBFK)와 3S커뮤니케이션은 25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 100억원 규모의 사모 기업합병(M&A) 펀드를 조성해 국내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가칭 `SBFK 제1호 펀드'로 불리게 될 이 펀드는 사모 M&A펀드로서 SBFK를 중심으로 제3시장 업체 컨설팅업체인 3S커뮤니케이션, 서울도쿄 등과 함께 M&A관련 전문회사, 벤처투자회사 등이 참여하게 되며 운용은 SBFK 측이 맡을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M&A, 개발.인수(A&D), 구조조정 등에 관련된 기업으로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 등을 위해 인수 및 합병을 추진중인 기업과 시장가치에 비해 내재가치가 높은 기업, 부도처리 후 법정관리 또는 화의종결이 가능한 기업 등이 될 것이라고 3S커뮤니케이션측은 설명했다.

SBFK 다카하시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펀드조성과 관련해 일본자금이 공식적인 펀드조성을 통해 유입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국기업의 M&A에 본격 참여, 기업회생을 추진하는 중견기업들에 대한 간접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가치의 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하시 사장은 또 "1호 펀드는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펀드라는 데 의의가 있으며 2, 3호부터는 일반인에게도 판매할 것"이라며 "투자대상은 올드 이코노미(제조업)중심으로 영업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3S커뮤니케이션 장성환 사장은 적대적 M&A 우려에 대해 "1호 펀드와 관련, 10여개 업체와 협의를 거치는 등 기업들에서 자발적인 참여도가 높기 때문에 우호적인 M&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BFK는 이번 펀드와 관련, 국내시장과의 협조체제를 위해 3S커뮤니케이션에 지분참여할 예정이며 SBFK 제1호 펀드 이후 2호, 3호 펀드를 계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3S커뮤니케이션측은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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