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자기주식취득건수 38%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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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장법인의 자사주안정 등을 위한 자기주식취득 건수가 3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 건수는 131건(직접취득 19건, 신탁계약체결 112건)으로 작년 같은기간(213건)에 비해 3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주식 취득액수는 2조9천850억원으로 작년동기(3조7천458억원) 대비 20.3%줄었다.

지금까지 체결된 자사주 신탁계약 112건중 신규 계약은 21건(18.8%)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신탁기간만료에 따른 기간연장이었다.

회사별 자사주의 직접취득 액수는 SK텔레콤이 7천881억원(357만주)으로 가장 많았고 일은증권(68억원,140만주), 디피아이(39억원,15만주), 퍼시스(32억원,10만주)등의 순이었다.

또 신규 신탁계약체결의 경우 신한은행이 1천억원(922만주)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선(300억원,244만주), 웅진닷컴(200억원,791만주), 디피아이(130억원,54만주), 풍산(100억원,147만주)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들어 운영자금조달, 임직원 상여금지급 등을 위한 자기주식처분 건수과 금액은 각각 45건 1조2천4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건수는 80%, 금액은 1천169% 각각 증가했다.

자기주식 직접처분은 S-오일(734억원)과 현대차(582억원), 신한증권(52억원), LG상사(25억원) 등이 많았고 신탁계약해지 규모는 LG전자(3천억원), LG-CI(3천억원), 현대차(2천900억원), S-오일(750억원) 등이었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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