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김병만, 10년의 꿈 이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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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동갑내기 이수근과 김병만은 자신들이 사는 옥탑방에서 멀리 보이는 방송국을 바라보며 “언젠가 저곳에서 우리 이름을 건 코미디를 하자”고 다짐했다. 추석 특집 코미디쇼 ‘이수근, 김병만의 10년의 꿈’은 그 꿈이 현실이 된 두 사람이 펼치는 다양한 코미디다. SBS 30일 밤 11시10분.

 이들은 다양한 코너를 통해 오랜 기간 생각했던 새로운 형식의 코미디를 시도한다. ‘조용한 펜션’에선 산장을 운영하는 노인부부로 분한다. 신혼부부 손님 박정철·장윤정이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찾아오면서 해괴한 일들이 벌어진다. 세계 최초 물속 코미디도 볼거리다. 단칸방 하나 얻기 힘든 사람들은 바닷속에 마을을 이루고 산다. 물 속 마을에서 이뤄지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수중 전문 연기자들과 함께 꼬박 이틀을 촬영했다.

 ‘킬러’에선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가 킬러로 변해 김병만과 코믹 연기를 펼치고, ‘코너 킥킥킥’은 이수근이 축구선수 서정원·정성룡과 함께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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