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기관 첫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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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엔 산하 기관을 국내에 유치했다.

1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산하 기관인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구는 한국의 제안에 따라 설립되는 것이며, 설립 경비와 운영비는 우리 정부가 부담한다.

'ICT 개발센터'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62개 ESCAP 회원국가 및 준회원국가를 위해 무료로 정보통신기술 교육과 정보화 격차 해소에 필요한 인력양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센터는 정보통신부와 인천광역시가 5년간 1000만 달러(약 100억원)를 들여 인천 송도 경제자유지역에 설립한다.

우리나라가 유엔 기구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서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우리나라는 1996년 국제백신연구소(IVI)를 유치했으나 이는 정부 간 국제기구로서 유엔기구는 아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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