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살해혐의' 한인 무죄 주장

미주중앙

입력

판사의 질문을 받은 필립 장(왼쪽)씨가 재판정에 출두해 변호인과 답변을 상의하고 있다. 백종춘 기자

어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20대 한인남성이 무죄를 주장했다.

24일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 샌퍼낸도밸리 지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용의자 필립 장씨는 모친 장현애(59)씨를 구타하고 얼굴에 화상을 입혀 죽게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두한 장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 외엔 마틴 클래드스타인 판사의 사건 관련 질문에 "모르겠다(I don't know)"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특히 장씨는 "학교를 다닌 적이 있는가" "어디에서 태어났는가" "학교(School)라는 단어를 정말 모르는가" 등 사건과 관계 없는 질문에도 시종 모르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당초 장씨를 살인미수 등 3건의 중범 혐의로 기소했으나 어머니 장현애씨가 지난달 25일 사건 발생 닷새 만인 30일 사망함에 따라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기소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보석 불허 요청을 받아들였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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