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날 빌려쓰세요" 거리서 붉은 팻말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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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한 여성이 자신을 '대여'해주겠다고 거리에 나섰다.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3일 오후 후베이성 우한시 거리에 한 여성이 붉은색 팻말을 들고 나타났다. 팻말에는 "중국 국경절, 추석 동안 나를 빌려주겠다. 여자친구 역할을 해서 부모님을 만나줄 수도 있다" 고 적혀 있었다. 단 중국 국적의 남자만 가능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호피 무늬 원피스를 입은 이 여성은 이윽고 피켓을 든 채 거리를 활보했다. 한 쇼핑몰을 돌다가 경비원들에게 제지를 당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경찰은 이 여성에게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고 여성은 사라졌다.

중국 언론은 이 여성이 후(胡) 씨 성을 가진 23세의 옷가게 사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후씨는 부모가 자신에게 원치 않는 연애와 결혼을 자꾸 강요해 가짜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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