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이켐, 리튬전지 핵심원료 개발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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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차세대 전지의 핵심원료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제스이켐(http://www.jesechem.com)은 19일 경기도 시화에 리튬이온전지와 리튬폴리머전지 양극 재료인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연간 3백t 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리튬 코발트 산화물은 휴대폰.노트북 컴퓨터.개인단말기(PDA) 등에 쓰는 것으로 삼성SDI.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제조회사들은 그동안 이를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다.

제스이켐은 이 제품을 리튬폴리머전지를 생산하는 국내 벤처기업 파인셀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리튬이온전지 종주국인 일본의 이토추 그룹을 통해 전지원료 수출을 추진하고 있고 대만 국립공업기술연구원 전지원료 연구팀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진현 사장은 "국산 리튬 코발트 산화물이 개발됨으로써 연간 1백5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며 "내년 상반기에 생산량을 1천t으로 늘려 일본 전지원료업체와 경쟁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 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돼 서울대와 차세대 전지 양극재료 공동 연구체제를 갖췄고 니켈.망간을 활용한 리튬금속 산화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1991년 염료업체로 출발한 이 회사는 96년 차세대 전지원료 개발업체로 전환해 산은캐피탈.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4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투자비를 받았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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