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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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택(오른쪽 둘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국가대표 선수들과 아동복지시설에 각종 물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륜·경정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을 하는 기구다.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를 지원하며,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연금을 주는 것 등이 바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하는 일이다. ‘모든 국민이 누구나 차별없이 스포츠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공단의 모토다.

공단은 1989년 설립된 뒤 지난해까지 모두 3조7900억원을 마련해 스포츠 진흥에 투입했다. 사업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6960억원이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전체 체육관련 예산 8500억원의 80%가 넘는 규모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생활체육 저변을 넓히는 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소외계층을 위한 스포츠 사업 역시 점점 확대되면서 예산이 가파르게 늘었다.

올해에는 소외 계층 청소년의 체육활동을 위한 스포츠 바우처 지원처럼 생활체육 부문에 2230억원, 전문체육인 육성에 1235억원, 장애인 관련 사업에 362억원 등을 쓴다는 계획이다. 과거에는 전문 체육인 육성에 중점을 뒀던 것에서, 이제는 생활 밀착형 인프라와 소외계층을 위한 투자 방면으로 사업의 중점이 옮겨간 것이다.

정정택(68)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사회적 약자를 우선 배려함과 동시에 공단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경영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익을 위해 ‘스포츠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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