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외국인 순매수 버거워

중앙일보

입력

오늘도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나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2, 000포인트를 밑돌았고 기업 실적이 나빠진다는 소식이 이어져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한달 반 동안 지지선 역할을 해온 나스닥 2000선이 붕괴되면 추가 하락이 점쳐진다.

국내 주가가 싸다는 메리트도 없어지고 있다. 올 들어 나스닥과 아시아 주요국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20% 정도 상승했다. 국내 증시의 저가 메리트가 줄어든 셈이다.

전날 외국인은 선물을 6천계약 이상 매도했다.

주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외국인 외끌이로 지탱해온 증시 수급도 불균형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단기적으로 매도를 고려해야할 시점이다. 630포인트를 정점으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현 지수가 600포인트를 넘고 있어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투자 참고 재료>

◇ 호재 : ▶하이닉스반도체 등 구조조정 가시화▶금리 6%대 초반까지 하락▶FRB, 5번째 금리 인하 단행 예상

◇ 악재 : ▶해외 경제 악화 지속▶미국 기업 실적 둔화▶외국인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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