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조성민 "뼈깎는 재기훈련 할 것"

중앙일보

입력

"결코 이대로 끝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세번째 팔꿈치 수술을 앞둔 조성민(28.요미우리 자이언츠)은 단호하게 재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5일 톱 탤런트 최진실(33)과의 결혼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는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일본에서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1일 귀국, 현재 서울 잠원동 집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19일 미국 LA로 떠나 22일 수술을 받는다. 이어 2주간 재활을 거친 뒤 돌아와 '죽을 각오로' 몸만들기에 들어갈 계획이다.

- 왜 꼭 재기하려는가. 이제 운동에 별 뜻이 없는 것 아닌가.

"무슨 말인가. 다시 마운드에 서지않을 거라면 수술은 뭣하러 받나. 쓰러지더라도 마운드에서 쓰러지겠다. "

- 연예인이 된 강병규(프로야구 전 SK 투수)도 처음에는 그랬다.

"두고봐라. "

- 어떤 수술인가.

"1999년 인대 이식수술 이후 오른쪽 팔꿈치에 뼈가 자라서 제대로 구부러지지 않는다. 뼈를 깎아내는 수술이다. 지금 숟가락질도 제대로 못한다. "

- 앞으로의 선수생활은.

"요미우리와의 계약이 2003년까지 2년 남아 있다. 재활 훈련을 충실히 해서 예전의 구위를 찾고 싶다. "

- 결혼생활은 어떤가.

"행복하다. 두달 뒤면 아이가 태어난다. 집사람은 임신한 뒤 어리광이 생겼다. 그런데도 나를 잘 챙겨준다. "

- 이종범(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은 왜 실패했다고 보나.

"실패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호시노 감독이 지나친 것 아닌가. 가을캠프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가 어디 있나. 결국 그것 때문에 종범이형에게 불이익을 준 것 같다. "

- 앞으로의 각오는.

"열심히 살겠다. 연예인과 결혼했다고 다른 시각으로 보지 말아 달라.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