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분쟁 탓 … 한·중·일 부도위험 지표 급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군사적 대치로 이어지며 한·중·일 3국의 부도위험 지표가 급상승했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한국 국채(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1일 현재 80.7bp(1bp=0.01%포인트)로 이틀 전인 19일(69.6bp)보다 11.1bp 올랐다. 같은 기간 중국의 CDS 프리미엄도 73.3bp에서 83.81bp로 급등했고, 일본도 76.5bp에서 83.6bp로 크게 올랐다. 홍콩·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의 CDS 프리미엄도 덩달아 상승세다. 이는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대치로 남중국해의 긴장감이 고조된 탓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유로존 및 미국·중국의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진 것도 영향을 줬다.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종합 구매관리지수(PMI)는 9월 45.9로 지난 39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 지표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11개월째 50에 못 미치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