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실시간 교통정보, 내비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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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좁은 스마트폰 화면 대신 넓은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무선 영상 송수신기 제조업체 아이두잇은 스마트폰 화면을 내비게이션 화면에 띄워 주는 아이듀오를 다음 주 출시한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각 통신사의 실시간 교통정보 지도 앱을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띄워 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에 꽂아 쓰는 형태로, 가격은 7만원가량이다.

 사실 아이두잇의 주력 제품은 위성방송 수신 안테나다. 임승준(45) 아이두잇 대표는 2006년 회사 설립 후 이 제품을 주로 유럽 기업에 수출하며 회사를 키워 왔다. 올해엔 가정용 안테나 모델 ‘스나이프’를 프랑스에 1000대 수출하기도 했다. 그런 회사가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결합시키는 기기를 만든 것이다.

 임 대표는 “차량마다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지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주는 스마트폰 지도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쓸 일이 없다. 한데 막상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쓰면 화면이 작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런 생활의 불편이 아이듀오를 만들어 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면서도 큰 화면에서 지도를 볼 수 있는 제품, 그게 바로 아이듀오다. 자연스럽게 내비게이션 지도를 매번 업데이트하는 불편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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