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식구 탈주범 신고보상금 1000만원으로 올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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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발생한 '유치장 배식구 탈주사건'의 탈주범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대구지방경찰청은 20일 수사 본부장을 동부경찰서 서장에서 지방경찰청 수사과장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사인력을 기존 7개 팀 52명에서 12개 팀 97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탈주범 최갑복(50)의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보하는 시민에게 지급키로 한 신고보상금도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수사본부 격상 조치는 탈주범 최갑복이 포위망을 뚫고 이미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을 두고 취해 졌다.

경찰은 최씨가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청도군 화악산과 남산 일대에 적외선 카메라가 부착된 헬기 2대, 수색견 8마리, 인력 600여명 등을 투입했다.

한편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수사본부를 방문, "최근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국민 불안이 큰 만큼 경찰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청장은 최씨 도주 당시 상황이 포착된 유치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수사본부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공개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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