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을 활성화하고 공정경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이동전화 사업자가 독점하고 있는 무선인터넷망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정보통신부는 13일 무선인터넷산업발전협의회(위원장 김동선 정통부 차관) 제1차 회의에서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무선인터넷망을 다른 유.무선 사업자 및 콘텐츠제공 사업자(CP)들에게 개방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사용자가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조건 이동전화 사업자무선포털로 접속됐으나 앞으로는 이용자가 선택하는 포털로 초기 접속이 가능해진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제조사들이 통신 단말기를 출하할 때 홈 URL(인터넷주소)변경이 가능하도록 제작해 출하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한 2단계로 모든 유.무선 인터넷 사업자가 무선 인터넷망에 접속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무선 인터넷망을 전면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간 접속대가 산정방식과 접속기준 등 망간 접속에 대한 제도적 부분과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는 유.무선 사업자들간의망 연동 가능 여부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경우 기존 설비로도 CP를 위한 과금대행과콘텐츠 변환, IDC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기술검토가 끝나는대로 서비스 제공에 착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