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전기료 인하…산자부, 가뭄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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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농가 가뭄극복 지원을 위해 이달중 밭농사용 관정 전기요금을 값싼 논농사용 전기요금으로 낮춰 적용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밭농사용 전기요금은 기본료가 1천100원에 ㎾/h 당 37.8원이며 논농사용전기요금은 기본료 360원에 ㎾/h당 21.4원이다.

지금까지 추가 사용전력량에 한해 요금인하 혜택을 준 적은 있지만 사용전력 전량을 특례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농가가 입게되는 비용경감 혜택은 47억원에 달할 것으로 산자부는 추정했다.

산자부는 또 양수시설에 대한 긴급 전기가설공사를 지원하고 발전소 여유에 따라 발전용수의 농사용 전환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태안화력이 매일 인근농가에 2천500t 규모의 발전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삼량진 양수발전도 추가로 2만t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가뭄 대책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양수기를 잔업과 휴일작업을 통해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물 부족 우려가 있는 산업단지내 공업용수의 경우 전국 5개 권역별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본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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