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70% "이영자에 공감"

중앙일보

입력

최근 다이어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개그우먼 이영자씨에게 네티즌의 70%가 공감을 표시했다.

12일 국내 최다회원을 보유한 인터넷 게임사이트 한게임(http://www.hangame.com)이 회원 1만6천48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실시한 이른바 `이영자 파문'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이영자를 이해한다'는 답을 했다.

설문에 응답한 네티즌들의 38.5%(6천344명) 가 `여자로서 콤플렉스였던 비만을 감추고 싶은 심정에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32.5%(5천353명) 가 `(이영자의 잘못이 아니라) 환자의 비밀을 지키지 못한 의사에 이번 파문의 원인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지방 흡입수술의 여부를 떠나 이영자씨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한 점이 잘못이다'는 응답자는 22.8%(3천751명) 에 그쳤다.

또 이영자씨의 행동에 대해 남성 네티즌(7천715명) 의 30%만이 `용서받지 못할것'이라고 답했으며 여성 네티즌(8천768명) 가운데 불과 16%만이 `이해할 수 없다'고 답해 여성 네티즌의 대부분이 이영자씨의 편에 섰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한게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5일 이영자씨의 기자회견 장면을 본 네티즌들의 `동정표'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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