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치로, AL 올스타 전체 1위

중앙일보

입력

'일본 야구의 자존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선두에 올랐다.

이치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에서 78만1천229표를 얻어 텍사스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71만9천574표)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전부문과 외야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7번이나 타격왕을 차지했던 이치로는 이변이 없는 외야수 부문 1위를 지켜 지난 64년 토니 올리바(당시 미네소타) 이후 첫 신인 외야수 올스타가 될 전망이다.

또 지난 11일 61경기만에 100안타 고지를 밟은 이치로는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올 시즌 266안타를 칠 수 있어 지난 20년 조지 시슬러(당시 세인트루이스)가 세웠던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개)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루수에서는 존 올러루드(시애틀 · 35만1천582표), 2루수에서는 로베르토 알로마(클리블랜드 · 55만4천66표), 유격수에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 44만4천864표), 3루수에서는 칼 립켄(볼티모어 · 32만9천972표)이 각각 1위를 기록중이다.

지명타자에서는 에드가 마르티네스(시애틀 · 70만7천796표)가 선두에 올라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다음달 11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개최된다. (뉴욕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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