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전립선 암에 걸릴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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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전립선 암에 걸릴 수 있을까?

전립선은 남성만의 생식기관이다. 따라서 전립선 암은 남성만이 걸릴 수 있는 대표적인 암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소재한 ‘전립선암 캐나다 네트워크’는 최근 전립선 암 예방주간 (9월17일~23일)을 맞아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전립선 암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여성의 14%, 남성의 20%에서 여성도 전립선 암에 걸릴 수 있다고 응답했다. 즉, 34%의 캐나다인이 전립선 암을 남녀 모두가 앓을 수 있는 암으로 생각해 의학상식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던 것. 전립선 암을 남성만의 질병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5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2012년 6월30일부터 8월1일 사이에 150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으로 실시됐다. 현재 전립선 암은 캐나다 남성 암 1위를 차지한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사실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질병 알리기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전립선 암은 캐나다 남성 7명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암이다. 2012년 전립선 암 진단자만도 2만6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여성 유방암의 발생 빈도와 비슷하다.(2012년, 2만2700여명) 하지만 캐나다 국민 36%는 전립선 암에 대해 알지 못하며, 33%는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전립선 암보다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고령이다. 전립선 암은 나이 들수록 빈발해 65세 이상 남성에게 흔하다. 이번 연구에서 캐나다인의 44%는 전립선 암이 40대 남성에게 가장 흔하다고 답했다. 인종으로는 아시아인 보다 아프리카나 카리브해 인종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족력은 전립선 암 발생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설문에 대답한 사람의 69%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식단도 영향을 미친다. 고지방식, 섬유질이 적은 음식은 전립선 암 발생 빈도를 높인다.

하지만 설문 조사 결과, 70%는 식습관과 전립선 암 발생과의 상관관계를 몰랐다. 전립선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선 혈액검사(PSA Test)와 직장 수지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설문 응답자의 87%는 검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었다. 조기발견은 생존률 증가와 직결된다. 설문 응답자 중 87%는 “환자의 74%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 내용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라는 지역신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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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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