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배럴당 30달러 육박

중앙일보

입력

중동사태와 멕시코만 폭풍으로 미국 텍사스주의 생산차질이 우려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11일(현지 시간)서부텍사스 중질유(WTI)7월 인도분은 현물시장에서 전날보다 0.71달러(2.51%)오른 배럴당 29.0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0.27달러(0.96%)가 올라 28.31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 8일 이후 3% 이상 올랐던 중동산 두바이유는 이날 0.28달러 하락한 26.77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유가급등은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에 이어 미국 정유업체의 24%가 몰려 있는 텍사스지역이 폭풍.화재 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은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지즈 왕세제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대립사태가 아랍산유국으로도 번질 수 있다" 고 경고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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