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제차 자취 감춘 이유 보니 … "김정일 차 추월한 일제차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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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당국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산 자동차 폐기사업으로 일본산 자동차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2006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지시에 의해 북한 당국이 일제 승용차와 ‘롱구방’이라 불리는 소형버스 등을 폐기해왔으며 현재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북한의 각 기업소 등에서 운용되고 있는 화물차의 경우 아직 일본산이 남아 있어 일제 소형트럭부터 단계적으로 폐기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산 자동차를 북한 당국이 강제 폐기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자유아시아방송은 “2006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 현지지도에 나섰을 때 자신의 행렬을 앞질러가는 일본산 승용차 때문에 화를 내면서 ‘일제차량을 전부 까버리라’고 지시했다는 말들이 나돈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 때문에 기업소에서 일제 트럭을 모는 업무를 해온 주민들은 일반 노동자로 내려앉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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