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용이 많이 되는 ‘우수 논문’ 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세계 100위 안에 들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조사연구소는 최근 세계 500개 대학을 대상으로 2005∼2009년에 발표한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논문인용색인)급 논문 중에서 학문별로 인용 횟수가 상위 10% 이내에 드는 논문 비율을 집계해 발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25.2%로 1위를 차지했다. SCI급 논문 100편 중 인용 횟수가 상위 10% 안에 드는 논문이 25편이라는 의미다. 미국 프린스턴대·하버드대·라이스대·스탠퍼드대도 20%를 넘겨 세계 5위 안에 들었다.
국내에선 포스텍(14.1%)과 KAIST(11.4%)가 1, 2위였고 서울대(8.9%), 이화여대(8.4%)가 뒤를 이었다. 전북대는 8.1%로 지방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연세대·고려대(7.8%)는 공동 6위다. 그러나 세계 순위에선 포스텍이 76위로 100위권에 들었을 뿐 KAIST 196위, 서울대 352위로 저조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