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 8경기만에 멀티히트…타율도 올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이대호(30)가 멀티히트를 쳤다. 8경기 만이다. 타율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일 니혼햄과의 홈경기(5타수 2안타) 이후 8경기 만이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81에서 0.285로 끌어올렸다.

또한 이틀 만에 타점을 추가해 81타점을 기록, 2위 나카무라 다케야(72타점·세이부)와의 격차를 벌리며 이 부문 퍼시픽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니혼햄의 우완 선발 모리우치 도시하루의 122㎞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때려냈. 1사 후 아롬 발디리스의 좌전 안타 때 2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보비 스케일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초 2사 1, 2루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5회초 2사에서 이대호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니혼햄은 투수를 교체해 왼손 투수 이시이 유야를 올렸다. 이대호는 이시이의 몸쪽 높은 직구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2-4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바깥쪽 높은 직구(151㎞)를 강하게 밀어쳐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대주자 나카무라 잇세이로 교체된 이대호는 3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4-5로 패해 6연패를 당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