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알리 딸, 프레이저 딸에 판정승

중앙일보

입력

라일라 알리(23)가 지난 9일(한국시간) 뉴욕주 베로나 터닝스턴 카지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복싱 '딸들의 대결' 에서 재키 프레이저-라이드(39)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두 선수는 1라운드부터 쉴새없이 주먹을 교환하다 2라운드 때는 서로 발에 걸려 넘어지는 등 격렬하게 맞붙었다.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나이가 어린 라일라가 주도권을 잡았다. 재키는 5, 6라운드 다운 일보 직전까지 가며 힘겹게 버티다 마지막 8라운드에서 역전 KO승을 노린 듯 강공으로 나섰으나 수포에 그쳤다.

라일라는 10전 전승(8KO)을 이어갔고 재키는 7연속 KO승 끝에 첫 패를 안았다. 두 선수의 아버지인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는 1970년대 복싱사에 남을 세차례 격전을 벌여 알리가 2승1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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