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률 23% … 스페인보다 낮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011년 말 현재 15~24세 기준 한국의 청년고용률은 23.1%다. OECD 34개국 중 밑에서 7번째다. 재정위기 국가인 스페인(24.1%)과 포르투갈(27.1%)보다도 낮다. 그러나 이 수치만 보고 청년 일자리 사정이 나쁘다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김범석 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한국은 대학진학률이 높아 첫 직업을 갖는 입직(入職)연령이 늦어지는 구조적 요인이 있어 OECD 국가와의 일률적 비교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의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1%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72.6%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고학력화와 함께 남성의 군 복무, 여성의 결혼·육아로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다. 15~24세 남성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1년 각각 20.6%와 30.1%로 OECD 평균(51.4%, 42.9%)을 밑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