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시대·문화 흐름 읽고 변화 선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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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허창수(64·사진) GS그룹 회장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학적 이해와 리더십’을 주제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를 선도하려면 시대와 문화의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인문과 경영이라는 호흡이 긴 주제를 굳이 선정한 이유는 경영의 기반을 돌아보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새삼 인문학을 화두로 꺼낸 데에는 결국 변화하는 경영환경의 바탕에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서다.

 허 회장은 “리더는 시대와 문화의 흐름을 보고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인간 본성의 변하지 않는 부분은 고전이나 오랜 전통을 가진 문화적 유산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결국 고전 속에서 변화의 단초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문학에 바탕을 둔 차별화도 강조했다. “차별화의 핵심은 고객의 니즈와 속성을 깊숙이 이해하고 부응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선 우리 내부도 더 가다듬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 역량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결국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기술과 제품을 차별화하고, 서비스까지도 차별화한다면 여간해서는 무너지지 않는 나만의 시장과 고객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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