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친구' 다음 주 만화로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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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곽경택 감독) 가 소설로 선보인 데이어 이번에는 만화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스크린의 인기가 서점가로도 확산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도서출판 조은세상은 「친구」를 10권짜리 만화책으로 기획해 25일 제1권을 출간한다. 한달에 두권 꼴로 펴내 가을에 완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포의 외인구단」이나 「비트」 등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히트한영화는 많았지만 반대로 히트영화를 만화로 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야기 얼개는 영화와 마찬가지지만 주인공의 유-소년 시절과 주인공간의 삼각관계 등 스크린에서 보여주지 못한 장면을 많이 담았으며 등장인물의 생김새도 영화속 배우들과 다르게 창조해 새로운 느낌을 주도록 했다.

조은세상의 이윤재 이사는 "영화는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상영되고 있으나 만화는 주된 독자층이 청소년이어서 조직폭력배 장면을 어떤 수준으로 표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말 출간된 곽경택 감독의 자전적 소설 「친구」(다리미디어) 는 7일 현재 7만권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출판사측은 영상소설로 꾸며진 「쉬리」의 기록 10만권은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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