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양상선 컨테이너 가압류

중앙일보

입력

[홍콩=연합]중국 광둥성 선전(深□)시 옌톈(鹽田) 항만 당국이 검역료 체납을 이유로 한국의 조양상선 컨테이너 5백여대를 가압류하고 있다고 홍콩경제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이 화주(貨主)에게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홍콩무역관측은 이미 5백여개의 컨테이너가 압류된 상태며, 곧 도착할 5백여개의 컨테이너(원목 적재)도 가압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콩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조양상선이 1백만홍콩달러(약 1억6천만원)의 항만 검역료를 내지 않고 있다며 유럽 등에서 들여온 목재 등 화물이 실린 컨테이너선을 가압류했으며, 압류화물의 시가는 1억홍콩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측은 조양상선측이 체납금을 못낼 경우 화주들이 대신 내도록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상선은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달 말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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