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프랑스 르메르 감독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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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수원과 요코하마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을 치르는 네팀의 감독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프랑스와 일본이 약간 앞선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레앙감독과 호주 파리나 감독은 "승리의 비책이 있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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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1998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이겼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그러나 지는 것 보다 이기는 것이 더 기분좋은 일 아닌가.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브라질과 우리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높은 수준의 경기를 치르기 바란다. 다만 최강 브라질과 우리가 결승전이 아닌 준결승에서 싸우게 된 것이 유감이다.

멕시코전 이후 충분히 쉬어 선수들 체력은 물론 팀워크도 좋은 상태다. 브라질도 마찬가지겠지만 예선 이후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또 경기 시작 전까지 마무리 준비를 할 것이다.

브라질이 2진급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세계 최강이다. 따라서 베스트 멤버를 내세울 것이다. 카리에르가 지단 못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고 윌토르·아넬카 등 공격진도 좋다.

드사이·리자라쥐·실베스트르·사뇰이 지키는 수비진은 든든하다. 결국 누가 먼저 선제골을 넣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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