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뮤비, 등급 심의 해 봤더니…'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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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강남스타일'이 등급 심의 대상이 됐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영상물등급위원회가 가상으로 한 심의에서 나온 결론은 '전체 관람가' 등급. 하지만 JTBC가 영등위 심의위원을 지낸 전문가에게 의뢰한 등급 심사 결과는 사뭇 달랐다.

우선 싸이가 사우나에 들어가는 장면.
[이경화/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 (전 심의위원) : 몸 전체 문신에 대해 청소년들은 부추길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요가하는 여성의 엉덩이를 클로즈업 한 장면도 지적을 받았다.

[이경화/학부모 정보감시단 대표 (전 심의위원) : 엉덩이가 나오는 부분에 있어서 노래를 하다가 싸이가 소리지르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게 아이들 입장에서는 선정적이다.]

카메오로 출연한 개그맨의 몸동작도 문제가 됐다.

[이경화/학부모 정보감시단 (전 심의위원) : 이렇게 성행위를 묘사한 장면들을 꼭 넣었어야 했는지….]

싸이가 여가수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장면도 아이들에겐 해로울 수 있다.

[이경화/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 (전 심의위원) : 이런 부분도 아이들이 선정적이라고, 꼭 이렇게 했어야 했는가….]

전문가와 시민 6명이 함께 참여해 모니터한 최종 등급은 12세나 15세 관람가.

[이경화/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 (전 심의위원) : 고등학생 3명, 어른 3명이 했는데 전체 관람가로 등급분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5세 3명, 12세 3명으로 나왔습니다. 선정적인 부분이 있고 그런 것들이 모방심리를 부추긴다고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등급 심의. 앞으로도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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