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중학생이 권총 갖고 등교

미주중앙

입력

볼티모어 카운티 페리 홀 고교 총격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도 카운티 한 중학교에서 13세 중학생이 총알이 장전된 총기를 휴대하고 등교, 충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교사가 몸 싸움을 끝에 학생의 총기를 빼앗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운티 경찰은 11일 오전 에섹스에 위치한 스테머즈 런 중학교에서 8학년 학생이 총기를 휴대하고 등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년이 휴대한 총은 25구경 반자동 권총으로 한뼘 정도의 셀폰 크기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년은 권총 외에도 6~7인치 크기의 사냥용 칼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소년이 당시 권총을 꺼내 교사와 25~27명의 급우를 한 번 겨냥한 뒤 몸을 돌려 교실을 나가려는 것을 교사가 제지, 몸 싸움을 벌여 권총을 뺏었다고 설명했다. 권총에는 총알이 장전돼 있었지만 다행이 발사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교사의 즉각적인 행동이 참사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카운티에서는 지난달 27일 개학 첫날 페리홀 고교에서 15세 소년이 샷건을 발사,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상 학생은 최근 완쾌돼 학교에 돌아갔다. 총기를 발사한 소년은 1급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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