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손열음·김수연, 빈 대통령궁서 연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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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 기념공연을 마친 연주자들과 양국 대표. 왼쪽부터 김수연·정명화씨,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부인 마르지트 피셔, 조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 손열음씨, 조 대사 부인 이지윤씨. [사진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한국이 낳은 세계적 음악가들이 음악의 도시 빈을 아름다운 선율로 적셨다. 첼리스트 정명화(68), 피아니스트 손열음(26),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25) 등 3명은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은 50주년)을 기념해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 빈 대통령궁에서 1시간 동안 협연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모차르트 소나타 G장조 등 3곡을 함께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양국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피셔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난 한국의 음악가들이 특별한 장소에서 꾸민 뜻깊은 행사”라고 밝혔다. 공연 뒤엔 빈에서 식당 ‘킴코흐트’를 운영 중인 요리사 김소희씨가 준비한 한식 리셉션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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