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 신용등급 강등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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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 강등을 경고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미국 의회가 2013년 예산안 논의 결과 정부 부채 감축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현재 받고 있는 최고 수준 ‘Aaa’를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만약 의회 내 협상에서 상승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를 안정시키고 장기적으로 이를 낮출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이 나온다면 ‘Aaa’ 등급이 유지되는 동시에 현재 ‘부정적’인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무디스의 경고에도 큰 동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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