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양팀 감독의 말

중앙일보

입력

▶히딩크 한국 감독
승리에 만족하지만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불만이다.호주는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같다.공격수 3명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기용해 많은 공격과 밸런스를 주문했다.호주의 플레이메이커 폴 오콘이 뒤로 물러나 있어 미드필드에서 우세했다.전반전 흐름이 괜찮아 후반전에 많은 것을 바꾸지 않았다.선수들은 90분을 소화하며 육체적·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토너먼트 속성상 탈락했는데 아쉽다.최강 프랑스 경기에서 많이 배웠고,멕시코 경기에서는 우리가 완전히 지배했다.2002년 월드컵으로 가는 좋은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일부러 스케줄을 조절해 첫 경기에서 프랑스를 만나 대패한 것에 대해 비난해도 좋다.하지만 어차피 가능성은 50대50이다.두번째 경기에서 만나도 대패할 가능성이 있었고,마지막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울산에서 훈련을 시작한 이후 전략과 전술이 많이 좋아졌다.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발전이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앞으로 유럽이나 남미의 아주 강한 상대를 계속 만나야 한다.팬들에게 감사하며 내년까지 계속 성원을 부탁한다.

▶파리나 호주팀 감독=한국이 4강에 진출하려면 4골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전반에 수비로 나서 한국팀 체력을 소모시키라고 지시했다.후반엔 우리가 좋은 찬스가 더 많았다.일본과 상대할 가능성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는 프랑스를 이겼기 때문에 어느 팀과도 좋은 경기를 할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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