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히딩크 "유상철 출전시키지 않겠다" 外

중앙일보

입력

0... 멕시코전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유상철(일본 가시와 레이솔)이 3일 열릴 호주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일 오후 미사리구장에서 대표팀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유상철이 능력 있는 선수지만 코뼈가 부러져 자칫 더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만큼 호주전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2일 실시한 정밀검진 결과 유상철은 코뼈 골절로 1주일 안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이지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주전 출전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으며 이날 훈련에도 끝까지 동참했다.

0...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미사리구장에서 1시간 30분 가량 가벼운 몸풀기와 족구 등으로 3일 호주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전날 경기 후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한 상태였지만 멕시코전 승리로 한껏 기세가 오른 듯 훈련 내내 웃음꽃이 필 정도로 팀 분위기는 좋은 상태.

멕시코전 첫 골을 넣은 황선홍(가시와 레이솔)은 "선수들의 사기가 한 껏 올라있는 상태인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겠다"며 결전을 다짐했다.

히딩크 감독도 "호주가 공-수 양면에서 뛰어나지만 다양한 창의적 전술과 선수들의 에너지가 뒷받침된다면 안 될 것도 없다"며 의욕을 내비쳤다.(하남=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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