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주가 독주해온 약주시장은 두산.진로의 가세로 3파전이 됐다.
두산 주류부문은 지난달 알콜 도수 13도의 약주 '군주' 를 내놨다. 군주는 조선왕조실록 왕실비법을 근거로 천문동을 주원료를 사용,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했다.
두산측은 연간 1천억원대에 달하는 약주시장에서 내년까지 매출 4백억원을 올려 백세주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고가는 1천9백10원, 소비자가격은 할인점에서 2천6백~2천7백원이다.
진로는 지난달 알콜 도수 14도의 약주 '천국' 을 출시했다. 진로측은 국화를 우려낸 물에 산딸기.오디.더덕.칡.생강 등 14가지 약초를 다려 만든 전통약주로 누룩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깨끗한 맛이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출고가는 1천9백10원으로 백세주.군주와 같다.
배상면주가 배상면 사장의 장녀가 차린 '배혜정누룩도가' 는 이달 중순 알콜 15도의 고급 탁주 '부자(富者)' 를 선보였다. 철원쌀을 원료로 썼다.
기존 제품과 달리 생효모를 사용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뒷맛이 깨끗하다. 출고가는 2천원.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