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세 진정…당분간 강세 유지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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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폭등세가 진정되긴 했으나 당분간 강세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27.20달러로 전날보다 0.32달러 내렸다.

이에따라 이달 두바이유 평균유가는 정부가 올해 목표유가로 잡은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선 25.51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배럴당 29.26, 28.55달러로 전날에 비해 각각 0.03, 0.09 달러 내렸다.

석유공사는 "휘발유 재고가 160만 배럴 가량 늘어났다는 미국석유협회(API) 발표에 따라 유가 폭등세가 다소 진정됐다"며 "그러나 이라크 석유수출 중단위협,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불가 방침과 미국의 휘발유 공급불안 요인이 잔존하고 있어 당분간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OPEC 총회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중단할 경우 국제유가가 현수준 이상의 고유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라크가 수출중단을 강행하지 않더라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25-26달러선의 강세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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