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나스닥지수 낙폭 더욱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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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컴퓨터 메이커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수익악화경고 공시를 한데 영향받아 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가 30일(현지시간) 4% 이상 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10일만에 11,000포인트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등 다른 주요 지수들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래디오색, 사라 리 등이 전문가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도 장 분위기를 악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12.96% 떨어졌으며 래디오색은 18.02%나 주가가 폭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8%(91.04포인트) 밀린 2,084.50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1%(166.50포인트) 빠진 10,872.64, S&P 500 지수는 1.57%(19.5포인트) 후퇴한 1,248.08에 각각 장이 마감됐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하드웨어, 반도체, 네트워킹주가 낙폭이 가장 컸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정유, 증권, 화학, 금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주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 중에서는 엑슨 모빌과 월 마트만 제외하고 모두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합병협상 결렬은 선언했던 통신장비 메이커인 프랑스의 알카텔과 미국의루슨트 테크놀로지스는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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