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 백로, 환절기 피부관리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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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은 절기상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이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가 된 것이다. 이런 시기에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매우 커지기 때문에 신진대사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피부 또한 건조하고 보호막이 약해져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환절기에는 피부과와 피부전문한의원을 찾는 이들의 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천안 여드름한의원 하원장은 “환절기에는 피부 수분도가 떨어져 피부각질이 늘어나 이로 인한 피부트러블로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피부탄력이 떨어져 노화현상으로 주름이 발생할 수 있으니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기온차가 크고 건조한 바람이 불게 되면 피부 각질층의 수분함량이 급격히 떨어져 각질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결과를 낳는다. 각질의 생성은 각질층을 두껍게 하여 모공을 막게 되며 이로 인해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인체 내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량이 감소해지고 그로 인한 물질대사량이 크게 떨어지게 되므로 피부의 자극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보습의 신경을 써 환절기에도 여드름이나 피부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습관으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름이 끝나간다고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에 소홀해지는 이들이 있는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천안 하늘체한의원 하동석 원장

ㅎ한의원 하동석 원장은 “낮에 기온이 높아 별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급속도로 건조해지고 있는 환절기에는 수분공급과 각질관리에 중점을 두어 여드름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일단 여드름이 생기게 되면 함부로 손을 대는 것은 금물이다. 잘못 짜게 되면 여드름 주변의 피부세포에 손상이 가게 되어 깊은 여드름 흉터를 남기게 되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가을, 겨울의 찬바람에 피부는 더욱 악화되기 마련. 지금부터 확실한 트러블 예방으로 올 가을 피부미인으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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