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내달부터 재활용품 주중 매일 수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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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재활용 품목이 다양해지고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 당시 마련된 재활용품 배출·수거체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10월 2일부터 매주 화요일 일몰 후 자정까지 1차례 실시하던 재활용품 수거작업을 월∼금요일까지 5차례 걸쳐 야간에 수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1차례 수거로 많은 물량을 운반하기 위해 압축차량을 이용해 왔지만 파손과 이물질 혼합 등으로 선별 및 재활용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또 매일 수거 날짜에 재활용품을 배출하지 않을 경우 1주일 동안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특히 재활용이 되지 않는 생활용품이나 음식물류와 같은 쓰레기가 혼합 배출되면서 재활용도를 낮추고 생활쓰레기 소각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재활용품인데도 배출일자를 지키지 못하면 일반쓰레기로 처리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시는 이에 따라 도심권은 재활용품수거 3개 업체가 수거·운반 전담반을 구성하고 업체별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수거하고 읍·면 지역은 읍·면사무소에서 자체 수거할 계획이다. 재활용품의 파손방지를 위해 압축차가 아닌 일반 트럭을 활용해 수거할 예정이다. 재활용품 배출은 일몰 후 자정까지 이물질을 제거하고 투명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내놓으면 된다. 시는 재활용품 수거 개선방안이 주민들의 재활용품 배출편의를 높이고 배출 재활용품의 장기 방치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요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천안 지역 재활용품 발생·처리현황은 2009년 2643톤(6857톤 반입)을 매각해 5억1100만원, 2010년에는 3100톤을 매각(반입량 6051톤)해 6억600만원, 2011년은 3051톤을 매각(반입량 5207톤)해 6억62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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