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흘 앞서 '가을걷이 전투' 독려 사설 게재…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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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6일 본격적인 ‘가을걷이(추수)’를 앞두고 농총 총동원을 독려하는 사설을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의 보도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되여 올해 농사를 빛나게 결속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가을걷이 전투’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9월 16일, 2010년 9월 17일에 ‘가을걷이 독려’ 사설을 낸 것에 비교해 볼 때 열흘 앞선 것이다. 데일리NK는 “올해 홍수와 태풍 피해가 컸던 만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열흘 정도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북한에서는 매년 9월 중순 무렵 20일 가량 ‘가을걷이 전투’를 하는데, 이 기간에는 학생들은 물론, 노동자가 공무원 등도 학교와 공장, 사무실을 비우고 수확작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일리NK는 “대규모 농촌지원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식량난은 반복되고 있어 주민들이 ‘전투에서 맨날 지고 있다’며 불평을 쏟아낸다”고 실태를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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