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km 멀리서 잃어버린 개, 6개월만에 주인품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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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스테이트닷컴 웹사이트 캡처]

500마일(약 800㎞) 떨어진 곳에서 잃어버린 애완견이 다시 주인품으로 돌아와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간) UPI 등 외신에 따르면 래브라도종인 애완견 벅이 미국 버지나아주에서 자취를 감춘 뒤 6개월만에 500마일 떨어진 노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 있는 주인 품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벅의 주인 웨셀은 6개월 전 벅을 버지니아주 윈체스터에 사는 아버지의 집에 잠시 맡겼다. 이사 준비로 인해 개를 돌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주일 후 아버지로부터 “벅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웨셀과 아버지는 며칠 동안 동네를 뒤졌지만 결국 벅을 찾지 못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약 2주 전 웨셀은 머틀비치 인근 벨그로브에 있는 동물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름이 ‘벅’인 검은 색 래브라도를 보관하고 있다는 연락이었다. 벨그로브에 사는 주민 브렛 갤러거가 동네에서 우연히 개 한마리를 발견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건강검진을 했고, 이 과정에서 벅의 어깨뼈 부위에 내장된 마이크로칩 덕분에 주인을 찾게 된 것이다. 그러나 벅이 어떻게 50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웨셀이 있는 곳까지 오게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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