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 경상이익 1천500억 달성 무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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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투자증권이 지난 99년 합병한 LG종금관련 부담 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으나 시장점유율회복과 비경상손실의 감소로 2001 회계연도에 1천500억원의 경상이익과 1천억원선의 순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굿모닝증권은 LG투자증권 탐방보고서에서 현재 LG투자증권 자산의 50% 가량을 종금부문이 차지하고 있다며 2000 회계연도의 경우 구 LG종금계정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5천억원을 넘어선 까닭에 1천619억원의 경상이익에도 불구, 3천7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굿모닝증권은 지난해 4.4분기 급락했던 LG투자증권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온라인 신버전 출시로 원래 수준을 회복한데 이어 기존의 보수적 지점정책에서 상반기중에만 모두 15개 점포의 개점을 계획하고 있는 등 공격적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증권은 또 LG투자증권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최초로 ABS를 도입하는 등 인수공모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특히 신임 CEO출범과 함께 부실자산에 대한 대규모 상각을 단행해 지난해와 같은 비경상적 손실이 없다면 1천500억원의 경상이익과 1천억원대의 순익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당초 계획대로 올해내 LG페트로뱅크 및 LG캐피탈의 지분매각에 성공할 경우 이익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굿모닝증권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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