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쇼케이스 … 광고업계 채용방식은 색다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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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광고 대행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인재다. 톡톡 튀는 광고 문구(카피)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만드는 것이 결국 사람이기 때문.

 광고 업계 1·2위인 제일기획과 이노션월드와이드가 인재 채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년 새로운 형식의 ‘채용 이벤트’를 만들어 광고에 뜻을 둔 젊은 인재들의 관심을 끌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것.

 업계 1위 제일기획은 채용설명회 ‘더 리쿠루팅 쇼케이스 C’를 5일 오후 3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연다. 쇼케이스란 새 음반이나 신인 가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소수의 팬들을 불러 갖는 특별 공연을 말한다. 쇼케이스 형식을 빌려 제일기획에 대해 자세히 알리는 장으로 삼겠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이다. 올해 칸 국제광고제 금상을 수상한 오혜원 상무가 글로벌 광고시장 동향과 제일기획의 위상에 대해 얘기한다. 김낙회 사장도 직접 연단에 등장해 제일기획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회사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셈이다. 제일기획 정선우 인사팀장은 “회사와 광고업에 대해 자세히 몰랐던 구직자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모바일 생중계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현대자동차 그룹 전체 채용설명회에만 참가했던 업계 2위 이노션은 지난달 29일~이달 1일 올해 처음 단독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인기인 ‘힐링 캠프’ 형식을 빌렸다. 페이스북을 통해 선발한 학생 140명을 특별 제작한 버스에 매일 35명씩 태우고 경기도 광릉 국립 수목원으로 가 소풍 형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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