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NTT사 3세대 이동통신 3년 정도 연기할 듯

중앙일보

입력

일본 NTT 도코모사가 3세대(3G)통신 서비스를 최소한 3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디지털 이코노미 세미나에 참석 중인 도코모사의 게이치 에노키 관리본부장은 "일본 전역에 동시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3년 뒤에야 소비자들이 3G휴대폰을 본격 구입할 것" 이라며 "이에 따라 3G 상용 서비스도 3년 후에나 가능할 전망" 이라고 말했다.

NTT는 당초 5월 세계 최초로 3세대 이동 상용서비스를 실시키로 했으나, 소프트웨어 상의 결함과 단말기 공급 차질 등으로 10월로 연기한다고 지난달 말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들은 NTT도코모가 3세대 상용서비스의 조기실시를 사실상 포기했으며 이에 따라 세계통신시장의 3세대 서비스가 예정보다 크게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도 당초 5월 말로 예정된 3세대 시범 서비스를 같은 이유로 최소 3개월 연기했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