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예술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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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호 25면

9월은 대한민국 미술계가 비엔날레에 올인하는 계절. 광주와 부산비엔날레, 서울 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까지 국제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스타작가들을 조명하는 행사들이다. 이에 비해 아트센터 나비의 ‘만인예술가’는 일종의 안티 비엔날레.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사람보다 예술적으로 새로운 사고와 개념을 만들어내는 이들을 예술가로 부르게 된 오늘 창조활동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에게 ‘만인 예술가’의 지위를 부여한다.

‘만인 예술가’전, 9월 4일~10월 6일 서울 서린동 아트센터 나비 등, 문의 02-2121-1031

모바일로 나무를 키우면 사막에 실제로 나무를 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트리플래닛’, 인터넷을 통해 각자가 수집한 정보를 모아 공동 지도를 만들어가는 오픈 소스 크라우드맵 ‘우샤히디’, 퀴즈의 정답을 맞힐 때마다 쌀알이 기부되는 소셜게임 ‘프리라이스’ 등은 디지털 미디어와 사회 변화가 멋지게 조우한 프로젝트다. 창의적 활동으로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이들을 ‘일상의 혁명’의 조용한 주인공으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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