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스퍼스에 2연승

중앙일보

입력

LA 레이커스의 기세가 대단하다.

22일(한국시간) 택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벌어잔 서부지구 결승 2차전에서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88-81의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8경기와 플레이오프 1, 2라운드까지 합쳐 17연승을 기록중이다.

2차전은 레이커스로서는 어렵게 풀어나간 경기였다.

전반을 46-38로 리드당한채 끝냈고, 3쿼터에서는 3분 59초를 남긴 상황에서 필 잭슨 감독이 두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당해 퇴장을 당했기 때문.

하지만 레이커스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고 4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차전의 활약에 이어 28점 · 6어시스트 · 7리바운드의 성적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섀킬 오닐도 19점 · 14리바운드을 올렸으며 데릭 피셔도 16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도왔다.

반면 스퍼스는 트윈타워의 한축인 팀 던컨이 40점 ·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데이비드 로빈슨이 7점 · 9리바운드로 부진했던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로빈슨은 오닐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3쿼터 들어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토니오 다니엘스는 24점을 넣으며 데릭 앤더슨의 공백을 잘 매웠지만 테리 포터 · 대니 페리 · 숀 엘리엇 등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스퍼스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3점슛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1차전에서 15개의 3점슛중 6개만을 성공했고 2차전도 16개를 시도하여 4개만을 성공하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4쿼터에서 단 한개의 3점슛만을 성공시켰다.

앞으로 있을 3, 4차전에서 외곽슈터들의 분발이 요구 된다. 3, 4차전은 장소를 옮겨 레이커스의 홈인 스테이플센터에서 24일과 26일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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